[Member's Letter]퇴근 후 다들 뭐해요?


😯쪼렙이님의 고민: 퇴근 후 다들 뭐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소셜섹터 1년차 주니어, 쪼렙이입니다.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땐, 회사 - 집, 회사 - 집 만 왔다 갔다 해도 그냥 적응하는 과정이겠지 싶어서 흘러가는 대로 살았어요. 이제는 어느정도 일도 손에 익고,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진 채로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막상 제 일상을 돌아보니 여전히 회사-집 뿐이더라고요. 정시에 퇴근하고 집에 가면 집에 일찍 도착해도 진이 다 빠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서 핸드폰만 하고있고요. 야근하면 도착하자마자 씻고 자고, 다음 날 아침에 또 출근하고…. 퇴근 후 시간을 자기계발이나 체력단련 등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막상 뭘 하면 좋을지, 아무것도 안 하는 이대로도 괜찮을지.. 고민이 돼요. 헤그 멤버분들은 퇴근하고 뭐 하세요?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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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어도 괜찮아요.



"여유가 생길 때 그때부터 조금씩 하면 돼요."

아무것도 안 하는게 아니예요. 쪼렙이님을 위한 휴식시간을 보내고 있는거죠! 하루종일 바쁘게 종종거리다 돌아온 집이니, 특별히 할 일을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반드시 이걸 해야하는데, 저걸 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마음에 빚을 지우지 마세요. 아직 1년차 잖아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 여유가 생길 때 그 때부터 조금씩, 할 수 있는 쉬운 것 부터 시작하면 돼요. "퇴근 길에 날이 좋으니 산책을 하고 들어가자." "꽂아둔 자기계발서의 먼지를 닦을 겸 한 장만 읽어보자." 이런 식으로요. 쪼렙이님만의 속도로 일상을 살아가는 거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모든 하루하루에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돼요, 그거면 충분해요. 여유롭게 풍요로워질 쪼렙이님의 매일을 응원할게요.



"우리의 휴식에 죄책감이 왠말이냐!"

대충 삽시닷!! 퇴근 후에 아무것도 안 하고 숨만 쉬면서 보내기도 하고, 야근 하고 온 날에는 '연금복권 타는 날에 이놈의 회사 당장 때려친다!!!'하고 욕도 하면서요. 퇴근 후에 공부하고, 운동하고, 유튜브하는 몇몇 성공사례들 때문에, 우리의 휴식에 너무 죄책감을 갖지 말아요! 연금복권 당첨되기 전까지는 오래오래 일해야 하니까요...^.ㅠ 백세인생... 번아웃 없이 화이팅입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사실 괜찮아요."

쪼렙이님, 저도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해요. 약속이 있는 날에는 친구들을 만나곤 하는데요. 혼자있을 때는 그냥 누워있어요. 저도 '이러고 살아도 되나..'싶은 적이 있었는데요. 가만 보니까 혼자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이 저한테는 충전하는 시간이었더라고요. '내 몸과 마음이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아무것도 안해도 괜찮아요.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

#2 조금씩, 천천히 해볼까요?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세요!”

저도 대부분의 시간은 쪼렙이님과 비슷하게 보냈어요.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니 어쩌면 하기 싫은 상황. 씻고, 유튜브 보고, 자고의 반복이었죠. 그런 반복이 조금은 두렵다고 느끼게된 건 매일 아침을 맞이하는 나의 기분이 전혀 상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예요. 그래서 작은 변화를 시도해봤습니다. 퇴근 후 컴퓨터를 켜지 않았어요. 그러니 할게 없더군요. 자연스레 집안을 둘러보게되고, 이제는 장판처럼 되어버린 요가매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그리고 요가매트에서 명상을 해보았어요. 처음엔 너무 지루했던 시간이 오히려 편안한 숙면을 주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작은 시도는 이제 다양한 저녁 루틴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샐러드를 먹고, 팔굽혀펴기를 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명상을 합니다. 단지 컴퓨터를 켜지 않았을 뿐인데 똑같은 시간이 2배로 늘어난 기분을 느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면, 계획한 것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래야 다시 작게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요. 쪼렙이님도 너무 커다란 변화나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닌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핸드폰을 매일 하고 있다면 핸드폰 하기 전에 따뜻한 차를 마신다는 시도부터 말입니다. 그런 작은 것들이 쌓여 쪼렙이님에게 맞는 퇴근 후 시간이 만들어질거라 믿어요. 



"뭐든 일단 시작, 그리고 유지하기"

결국엔 시작과 의지의 문제일거예요. 뭐든 일단 시작을 하시고 유지하면서 업무와는 다른 성취감을 맛보셔요. 말이 쉽지 사실 대단한거예요. 일상에 또다른 일정이 들어서고 그게 꾸준한 습관이 된다는것은...! 그리고 나이 좀 더 들기전에 운동은 꼭...하싀긜...



"집 정리를 해보는 건 어때요?"

저랑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코로나로 집콕이니 집순이 강도가 더 심해졌죠. 저도 돌파구를 찾으려고 일부러 활동거리를 만드는데 tvN <신박한 정리>를 보면 뭔가 집을 꾸미고 싶다는 의욕이 뿜뿜해져요. 요즘 홈카페도 대세잖아요. 깔끔하게 정리된 집에서 꽃 한 다발 꽂아두고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 진짜 리프레쉬 된다요! (평일엔 보이는대로 조금씩, 주말에 정리할 땐 플레이리스트를 블루투스 스피커에 짱짱 틀어놓고 신나게 신나게!)




🏋️‍♀️

#3 운동은 중요하니까요.



"일단 운동 회원권을 끊어봅시다."

중요한 것은 할부로.. 해야합니다..매달 나가는 카드 값 생각하니...제 발로 스스로.. 운동을 하러 갑니다... 신용카드는 우리의 건강을 만들어 주더라구요.... 억지로 운동을 가는 듯 하지만! 나올땐 상쾌해용 ㅋㅋ 아... 오늘 운동가는 날이네요...행복하네요...(진짜루.......터벅터벅....)



"운동이 가져다주는 자존감"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아침에는 수영, 저녁에는 헬스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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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플을 활용해보세요!



"코로나 끝나면 같이 달려볼까요?"

쪼렙님 안녕하세요! 저는 쪼렙님께 추천 드리고 싶은 활동과 격언(?)이 있어요! 바로 <런데이🏃> 입니다. 앱스토어에 런데이라는 앱을 까시고, 30분 자유 달리기 도전이라는 코스를 주 3회씩 총 8주에 거쳐 해보세요! 처음엔 30초만 달려도 헐떡이는 내 자신이 30분을 쉼 없이 달리게 되는 것에 엄청난 뿌듯함을 느끼게 되고 바람에 날아가는 머리칼과 온전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그 시간이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히 큰 도움을 주니까요! (바이럴 아닙니다) 그리고 가끔 진짜 나가기 싫을 때가 있는데, 그 때 마다 제가 마음 속으로 떠올리는 말이 있어요. 바로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일단 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걷다보면 뛰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나의 런데이 기록을 사진으로 남겨 인스타에 공유하는 재미도 ... 덤... #운동하는여자 #운동하는남자 ㅋㅋㅋㅋㅋㅋ 코로나 끝나면 같이 달려보고 싶네요 화이팅! 응원합니다.



"우리 같이 프립할래요?"

쪼렙이님, 안녕하세요! 저는 쪼렙이님처럼 퇴근 후 일상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프리피라고 합니다 :-)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라는 곳에서 여가 상품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프립에는 등산, 러닝, 베이킹처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뿐 아니라 엑셀, 영상 편집 등 실무/자기계발 상품들도 있고,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들도 있어요- 게다가 시공간의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는 랜선클럽(ex. 랜선으로 영어 공부하기 등)들도 있고요! 쪼렙이님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만약 없다면 저에게 알려주세요. 만들어볼게요!) 마침 쪼렙이님께 드릴 수 있는 프립 할인쿠폰도 있는데, 괜찮으시다면 전해드릴게요~ 필요하시다면 연락주세요!



"매일 5분만 투자해도 뿌듯해질거예요."

야근이 삶을 잡아 먹는 것 같아 괴롭고 힘들겠지만, 지금의 이 찌뿌둥함이 비료처럼 미래의 나에게 양분이 될 거에요 분명! 어차피 진이 빠져서 누워서 휴대폰 만지는 거 말고 뭘 할 수가 없다면, 'duolingo' 애플리케이션을 추천합니다. 제 2 외국어 공부를 게임처럼 할 수 있는 어플이에요. 저는 예전에 배우던 스페인어를 하고 있어요. 5분이면 그 날의 퀘스트를 깰 수 있고 연속 기록이 사라지는 게 싫어서 결국 매일 조금씩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작은 투자로 오늘 자기계발을 했다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어요..(광고는 아니고요 제가 매일 이렇게 하루치 뿌듯함을 채운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축 쳐진 채 마무리하는 날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뿌듯한 마음으로 날 재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MEMBER'S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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